혹시 당신의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헤맨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노화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주제, 바로 ‘치매 초기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저희 외할머니도 몇 해 전부터 ‘이게 뭐였더라?’라는 말을 자주 하셨는데, 그때는 그냥 깜빡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점점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시더라고요. 그 경험을 계기로 저도 치매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고, 이제는 여러분과 그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요. 너무 늦기 전에,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목차
1. 자주 잊어버리는 일상적인 기억
치매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기억력 저하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까먹는 수준이 아니라, 최근 있었던 일 자체를 통째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아침에 무슨 반찬을 먹었는지, 누구와 전화를 했는지를 완전히 잊는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기억부터 점차 장기 기억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2.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질문을 계속함
치매 초기에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행동이 자주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무슨 요일이지?”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여러 번 묻거나, 방금 설명한 내용도 다시 물어보는 식이에요.
이는 뇌가 정보를 저장하지 못하거나, 저장된 정보를 검색해내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은 처음에는 그냥 귀찮게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이상 신호일 수 있어요.
3. 시간, 장소에 대한 혼란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도 치매 초기 증상에 포함됩니다. 특히 아침인지 저녁인지, 현재 위치가 집인지 병원인지 인지를 못 하는 경우라면 단순한 착각으로 넘기면 안 됩니다.
이는 인지기능 중 ‘지남력’이라 불리는 감각이 흐려졌다는 뜻이며, 초기 경증 치매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4. 익숙한 일상 작업에 어려움
매일 하던 일을 갑자기 못하게 되는 건 무척 당황스러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끓여 먹던 된장국의 순서를 잊거나,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헷갈리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 기능을 구성하는 뇌의 실행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어요.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문제뿐 아니라 행동 계획과 실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작은 변화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5. 판단력 저하와 계산 실수
은행 ATM에서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일, 잔돈 계산을 할 때 반복해서 틀리는 모습은 단순 실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숫자 개념이 흐려지거나, 판단력이 약해지는 것도 치매 초기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피해도 더 쉽게 당하게 되고, 이상한 금융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죠. 본인보다 가족이 먼저 눈치채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6. 단어 선택이 어려워지는 언어 문제
말문이 막히는 순간, 누구나 있죠. 하지만 자주 단어를 잊거나, 잘 아는 단어임에도 ‘그거 뭐더라’ 하며 멈칫하는 경우가 잦아진다면 언어 능력의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화 도중 문장의 흐름을 잃고, 단어를 반복하거나 이상한 표현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는 치매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언어장애 증상 중 하나예요.
7. 성격 변화와 감정 기복: 인지 기능과의 연관성
평소 온화했던 사람이 갑자기 신경질을 내거나, 사소한 일에도 감정 폭발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약해지면서 예민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는 일이 자주 발생하죠.
특히 짜증, 불안, 우울이 반복된다면 인지기능 저하와 감정조절 장애가 함께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격 변화는 치매의 조용한 시작이자, 가장 쉽게 간과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8.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면? 주의할 점
스마트폰, 지갑, 열쇠… 하루에도 몇 번씩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 중 하나는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자주 까먹고, 이상한 장소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안에서 리모컨을 발견한다거나, 신발장에 약통이 들어 있는 식이죠. 단순한 깜빡함과는 다르게,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장소에 물건을 두는 경우라면 인지 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9. 말을 반복하는 행동, 초기 치매일 수 있다
“그 얘기, 벌써 세 번째야…”라는 말을 부모님께 한 적 있으신가요? 같은 말을 반복하는 행동은 단기 기억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치매 전조 증상입니다. 본인은 같은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같은 질문이나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방금 들은 정보를 반복해서 묻는다면 그 자체로 인지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어요.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도 크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무심코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치매 초기 증상은 노화와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적인 노화는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속도가 느려질 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치매는 기억력, 판단력, 언어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이 동시에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줍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꼭 치매의 증상인가요?
반복적인 말이나 질문이 자주,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나타난다면 초기 치매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치매는 젊은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40~50대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도 있으며, 유전적 요인이나 뇌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에는 어떤 진단을 받으면 좋을까요?
신경심리검사(MMSE), 뇌 MRI, 혈액검사 등을 통해 초기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매 증상이 의심되면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가장 먼저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치매안심센터에서도 기초검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독서나 취미활동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도 중요해요.
치매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면 그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알려드린 9가지 초기 증상만 잘 기억해두셔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혹시 주변에 비슷한 증상이 있는 분이 있다면 꼭 함께 이 내용을 공유해주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댓글로 함께 나누며 더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요.